비플렉션(Beflection)프로젝트는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도전과 실험을 목표로 반사 디자이너들이 자체 제작하는 반사 내부 프로젝트입니다.
키셀아트(Keyxel Art)는 반사(BANSA)와 ㈜리브로(Leebro), 이 두 곳의 디자인 전문회사가 힘을 합쳐 선보인 아트 굿즈이다. 키셀아트의 "Keyxel"은 "Keyboard"와 "Pixel"의 합성어로 키보드에서 뽑아낸 키캡으로 이루어진 픽셀이미지라는 제품의 아이덴티티를 의미하고 있다. 현대의 고화소, 고화질 흐름에 역행하여 형태가 가지고 있는 최소한의 요소만을 활용해 표현함으로써 감상자에게 다양한 감흥을 전달하고자 한다.
디지털 이미지가 사각형 픽셀 집합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에서 착안하여 제품의 핵심이 되는 픽셀 파츠를 버려진 키보드의 키캡, 스위치 등을 활용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현재는 고전 명화를 주제로 한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차후 키셀아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활용한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덜어냄으로써 드러나는 것, 멀어짐으로써 보여지는 것을 표현하다.
대상을 자세히 파악하기 위한 행동으로 흔히들 "가까이 들여다 본다"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말 '가까이 들여다 보는 것'일까?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에는 과거에는 힘들여 찾아야 했던 정보들이 지금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서 정신없이 쏟아지고 있다. 굳이 필요없는 정보까지 말이다. 그래서 혹자는 넘치는 정보에 질식할 지경이라 표현하기까지 한다.
정보를 핵심 가치로 여기고, 모두가 고화질, 고화소로 보다 많은 정보를 담아내고 얻어내려 하는 지금, 우리는 조금 다른걸 만들어 보기로 했다. 원본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줄여 꼭 필요한 만큼의 정보를 담아내는 것.
그 시작으로 역사에 남은 명작들을 픽셀아트로 재구성한 제품을 개발했다. 섬세한 원작 이미지의 디테일을 생략할 수 있을 만큼 생략해 간신히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픽셀아트로 만들었다. 이로인해 멀어질 수록 오히려 선명해 보이는 경험은 감상자로 하여금 각자만의 다양한 감흥을 떠올려 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